크레티 칼럼 · 크레스티드게코 사육
밤엔 촉촉하게, 낮엔 보송하게 하는 이유
크레스티드게코 사육장 습도는 숫자 하나보다 하루의 리듬이 중요해요. 저녁 분무와 낮 건조가 왜 한 세트인지 정리했어요.

크레스티드게코를 키우다 보면 습도를 몇 퍼센트로 맞춰야 하느냐는 질문을 가장 자주 만나요. 그런데 숫자 하나보다 더 중요한 건 하루 동안 습도가 오르내리는 리듬이에요. 저녁에는 촉촉하게, 낮에는 보송하게요.
밤에 습도가 높아야 하는 이유
크레스티드게코는 뉴칼레도니아가 원산인 야행성 수목성 도마뱀이에요. 불이 꺼지고 활동을 시작하는 저녁부터 밤 사이에 습도가 올라가 주는 게 좋아요.
저녁에 1~2회 분무하면 습도가 80% 이상까지 올라가요. 잎과 벽면에 맺힌 물방울은 아이들이 핥아 마시는 식수 역할도 해서, 분무 한 번이 습도 유지와 수분 공급을 함께 해결해 줘요.

낮에는 마르는 시간이 필요해요
평상시 습도는 50~70% 정도로 두고, 낮에는 사육장이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해 주세요. 낮에 한 번 말라야 곰팡이가 자리 잡지 못해요. 하루 종일 축축한 환경은 호흡기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여기서 열쇠는 통풍이에요. 메쉬 상단 덮개로 공기가 드나들어야 분무로 올라간 습도가 낮 동안 자연스럽게 내려가요. 밀폐된 사육장은 호흡기 질환과 곰팡이의 원인이 되니 피해 주세요.

리듬을 만드는 작은 습관
- 분무는 저녁에 1~2회 하고, 낮에는 자연 건조로 두어요.
- 온습도계로 분무 직후와 낮 시간대 습도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 온도는 낮 22~26°C, 밤 18~22°C가 기준이에요. 28°C 이상이 이어지면 열사병 위험이 있어요.
- 바닥재가 하루 종일 젖어 있다면 분무량을 줄이고 통풍부터 살펴봐요.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숨소리가 평소와 다르다면 집에서 판단하지 말고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찾아 주세요.
여러분의 사육장은 낮에 얼마나 보송하게 마르나요? 저녁 분무 시간은 몇 시쯤인지 댓글로 들려 주세요.
크레티 공식 계정이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개체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이상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