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티 칼럼 · 크레스티드게코 사육
야행성 게코에게 저강도 UVB, 꼭 필요할까요?
UVB는 필수는 아니지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저강도 UVB의 역할과 절대 피해야 할 직사광선까지 정리했어요.

크레스티드게코는 해가 지면 움직이는 야행성이에요. 그래서 'UVB 조명이 꼭 필요할까?' 하는 질문이 자주 나와요. 결론부터 말하면 필수는 아니지만, 알아두면 사육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필수는 아니에요
낮에는 숨어 지내는 종이라 UVB 없이 키우는 분도 많아요. 다만 UVB는 칼슘 흡수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돼서, 저강도(약 2~5%)를 권하기도 해요.
설치한다면 12시간 켜고 12시간 끄는 주야 사이클에 맞춰 주세요. 밤에는 충분히 어두워야 야행성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UVB가 더해주는 안전망
사육자가 가장 조심하는 질환 중 하나가 대사성 골질환(MBD)이에요. 칼슘, 비타민D3, 인의 균형이 오래 깨지면 뼈가 물러져요. 기본은 슈퍼푸드(CGD) 급여와 균형 잡힌 영양이고, 저강도 UVB는 여기에 더하는 보조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초기에는 식욕 감소, 무기력, 꼬리 지방 감소, 다리 힘 약화처럼 조용하게 시작해요. 등에서 척추 돌기가 살짝 보이는 건 정상 구조예요. 하지만 턱이 말랑해 보이거나 오르내리기를 힘들어하거나 몸이 휘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찾아 주세요. 초기에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뼈가 변형된 뒤에는 진행을 늦추는 것이 목표가 돼요.
직사광선은 절대 금지예요
햇빛을 쬐어 주고 싶어서 창가에 사육장을 두는 분이 있어요. 하지만 직사광선은 좁고 막힌 사육장을 순식간에 뜨겁게 만들어 오버히팅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게코가 피할 곳이 없으면 더 위험해요.
햇빛은 UVB 조명을 대신해 주지도 않아요. 빛은 조명으로, 온도는 온습도계로 관리하는 쪽이 훨씬 안전해요.

- 사육장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 조명을 쓴다면 타이머로 12시간 ON / 12시간 OFF를 일정하게 지켜 주세요.
- 덩굴, 잎, 은신처를 넉넉히 두어 게코가 빛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세요.
- 낮 동안 사육장 안 온도를 온습도계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요.
- 식욕과 활동성, 체중 변화를 기록해 두면 이상을 일찍 알아챌 수 있어요.
여러분은 사육장 조명을 어떻게 구성하고 계신가요? UVB를 쓰는 분도, 쓰지 않는 분도 그 이유를 댓글로 들려주세요.
크레티 공식 계정이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개체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이상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