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티 칼럼 · 크레스티드게코 사육
문을 여는 3초, 게코가 튀어나오기 전에
사육장 앞문을 열 때 크레스티드게코가 뛰어나가지 않도록, 손 위치와 순서를 차근차근 정리했어요.

크레스티드게코는 나무 위에서 사는 종이라 점프를 잘해요. 앞문을 연 순간 문틈으로 훌쩍 뛰어나가는 건 정말 순식간이에요. 미스팅이나 먹이컵 교체처럼 매일 하는 일이라 오히려 방심하기 쉽고요.
문을 열기 전에 확인할 것
야행성이라 낮에는 쉬는 경우가 많지만, 문 가까운 유리나 가지에 붙어 있을 수도 있어요. 열기 전에 게코가 어디 있는지 눈으로 먼저 찾아보세요. 문 바로 앞에 있다면 잠시 기다렸다가 열어요.
필요한 물건은 미리 손 닿는 곳에 두세요. 문을 연 채로 뭔가 가지러 돌아서는 사이가 가장 위험해요.

손 위치와 순서
- 문은 손이 들어갈 만큼만 천천히 열어요. 활짝 열면 뛰어나갈 길이 그만큼 넓어져요.
- 작업하는 손은 안으로, 다른 손은 문틈 바로 옆에 두세요. 게코가 문 쪽으로 오면 바로 막을 수 있어요.
- 손은 위에서 내려오기보다 옆에서 천천히 넣어요. 갑자기 내려오는 손에는 놀라서 튀기 쉬워요.
- 작업이 끝나면 게코가 문틈 근처에 없는지 확인하고 닫아요. 닫는 순간에도 눈은 게코에게 두세요.
문을 닫을 때 몸이나 꼬리가 끼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 주세요. 한 번 끊어진 꼬리는 다시 자라지 않아요.
만약 밖으로 나왔다면
당황해서 급하게 잡으려 하면 게코는 더 멀리 뛰어요. 방문과 창문부터 닫고, 손바닥을 게코 앞에 천천히 내밀어 올라오게 유도해 보세요. 어떤 경우에도 꼬리는 잡지 마세요.

다시 사육장에 들여보낸 뒤에는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하는 게 좋아요.
여러분은 사육장 문을 열 때 나만의 순서나 습관이 있나요? 아찔했던 순간이나 도움이 된 요령을 댓글로 나눠 주세요.
크레티 공식 계정이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개체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이상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