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티 칼럼 · 습성·행동
눈꺼풀 없는 게코가 혀로 눈을 닦는 이유
크레스티드게코가 혀로 눈을 쓱 핥는 건 눈꺼풀이 없어서예요. 이 행동의 의미와 눈 건강을 지켜 주는 환경을 정리했어요.

크레스티드게코가 혀를 길게 내밀어 눈을 쓱 훑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신가요? 처음 보면 귀엽기도 하고, 눈에 뭐가 들어갔나 싶어 걱정되기도 해요. 이 행동에는 눈꺼풀이 없는 게코만의 사정이 담겨 있어요.
눈꺼풀 대신 투명한 막이 덮고 있어요
크레스티드게코를 비롯한 많은 게코는 움직이는 눈꺼풀이 없어요. 그 대신 눈 표면을 투명한 막 같은 비늘이 덮어 보호해요. 사람처럼 눈을 깜빡여 먼지를 씻어 낼 수 없으니, 눈 표면이 마르거나 더러워지기 쉬운 구조예요.
혀가 와이퍼 역할을 해요
그래서 게코는 혀로 눈 표면을 핥아 먼지를 닦아 내고 촉촉함도 유지해요. 우리가 눈을 깜빡이는 것과 비슷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야행성이라 활동을 시작하는 저녁과 밤에 이런 모습을 보기 쉬워요.
탈피할 때는 눈을 덮은 투명한 막도 함께 벗겨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도 혀로 눈 주변을 자주 핥는 모습이 보일 수 있어요.

눈 닦기를 돕는 환경 만들기
눈을 핥는 행동 자체는 정상이라 말리지 않아도 돼요. 다만 사육장이 너무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으면 눈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 환경을 한 번 점검해 주세요.
- 저녁 미스팅으로 잎과 벽면에 물방울이 맺히게 해 주세요. 게코가 물방울을 핥아 마시기도 해요.
- 바닥재와 장식물에 쌓인 먼지는 청소할 때 가볍게 정리해 주세요.
- 핸들링할 때는 손이 눈 주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 탈피 후에는 눈 주변에 허물이 남아 있지 않은지 살펴봐 주세요.

눈을 계속 감고 있거나, 눈 주변에 탈피 허물이 며칠째 남아 있거나, 붓거나 분비물이 보인다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찾아 주세요. 집에서 억지로 떼어 내려 하면 눈을 다칠 수 있어요.
여러분의 게코는 혀로 눈을 닦는 모습을 주로 언제 보여 주나요? 탈피 때인지, 저녁 활동을 시작할 때인지 댓글로 들려주세요.
크레티 공식 계정이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개체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이상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