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티 칼럼 · 건강 체크
거꾸로 매달려 자는 게코, 꼬리는 괜찮을까요?
벽에 거꾸로 매달려 쉬는 습관은 플로피 테일과 관련이 있어요. 꼬리 기부 모양을 확인하는 법과 수직 구조물 배치 요령을 정리했어요.

낮 동안 크레스티드 게코가 사육장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나요? 흔한 장면이지만, 이 습관이 꼬리 모양과 이어질 수 있어서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꼬리 기부가 옆으로 꺾였다면
플로피 테일 증후군(FTS)은 꼬리 기부, 즉 엉덩이 바로 뒤가 몸통 중심선 기준 좌우 한쪽으로 90도 가까이 꺾여 툭 처지는 상태예요.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자는 습관에 MBD로 약해진 골반과 꼬리 근육이 더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번 생기면 되돌리는 치료법은 없고, 진행을 늦추는 관리만 할 수 있어요. 심해지면 골반이 비틀리고, 암컷은 산란이 막혀 위험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생긴 뒤의 대처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해요.

헷갈리기 쉬운 모습
꼬리 기부는 곧은데 중간이나 끝만 구불거린다면 FTS가 아니에요. 이 경우는 꼬리뼈 변형(kink)이라 따로 살펴봐야 해요. 사진을 찍는 각도 때문에 잠깐 옆으로 누워 보이는 꼬리도 정상이니 너무 놀라지 않아도 돼요.
수직으로 쉴 수 있는 자리 만들기
- 코르크 가지, 인조 잎, 식물을 사육장 아래부터 위까지 고르게 나눠 배치해 사방으로 기어다닐 수 있게 해 주세요.
- 가지를 가로와 비스듬한 방향으로 섞어 두면 벽 대신 가지 위나 잎 사이에서 머리를 위로 하고 쉴 수 있어요.
- 높은 곳에도 잎이 빽빽한 은신처를 두면 낮에 편하게 자리 잡기 좋아요.
- 성체는 30×30×45cm 이상의 세로형 사육장에서 높이를 충분히 쓰게 해 주세요.
- 쉬는 자세와 꼬리 기부 모양을 틈틈이 살피고, 이상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을 찾아 주세요.

우리 집 게코는 낮에 어디에서 어떤 자세로 쉬고 있나요? 사육장 구조물 배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크레티 공식 계정이 정리한 일반 정보예요. 개체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이상이 보이면 파충류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해 주세요.
